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펍지, 배틀그라운드 리그 개편 “더 쉽고 더 빠르고 더 재미있게”

  • 임영택 기자
  • 입력 : 2018.09.13 1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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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하반기 대회 개막…규칙 통일·리그 일원화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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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게임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대회가 개편된다. 복잡했던 e스포츠 대회 구조와 방식을 쉽게 바꾸고 포인트 획득 방식도 변경해 경기 초반의 지루한 양상을 탈피한다. 옵저빙 시스템 개선 및 팀전용 옵저빙의 적극적 활용으로 보는 재미는 더욱 강화한다.

13일 펍지(대표 김창한)는 서울 서초구 사옥에서 간담회를 갖고 ‘펍지 코리아 리그 2018 #2’ 운영계획을 공개했다. 방송사별로 다르게 진행됐던 경기규칙의 통일과 리그 구조 일원화는 등 전면적인 개편이 이뤄진다.

이날 현장 발표에 나선 펍지 임우열 한국사업실장은 “상반기에 3개의 방송사가 5개의 리그를 열었고 지난 7월 독일에서 열린 글로벌 인비테이셔널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1억명의 동시시청자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냈다”며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고 이를 좀 더 쉽고 편하게 만들어 하반기에는 더 좋은 성과를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임 실장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에는 OGN과 아프리카TV, 스포티비게임즈 등 3개의 방송사가 5개의 리그를 진행했다. 각 대회별로 획득한 PKL(펍지코리아리그) 포인트를 바탕으로 상위 2개 팀이 지난 7월 독일에서 열린 글로벌 인비테이셔널(PGI)에 참가하기도 했다. PGI의 경우 2만명이 매회 관람 및 시청을 했고 글로벌로는 동시접속시청자 1억명, 한국서는 늦은 시간임에도 10만명의 동시 접속시청자 나왔다.

그러나 지난 상반기 리그에 대한 아쉬운 평가도 많았다. 3개 방송사와 5개의 리그로 진행되면서 복잡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풀리그와 토너먼트 방식 등 대회마다 다른 방식으로 시청자들이 구조를 이해하는 것도 어려웠다. 또 초반 전투가 20분간은 거의 발생하지 않고 마지막 30분경부터 교전이 몰리는 형태여서 지루하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에 펍지는 좀 더 쉽고 편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리그를 만들기 위해 전반적인 개선에 나선다.

우선 모든 경기가 동일한 규칙 아래 진행되도록 변경한다. 3인칭과 1인칭 시점 모드를 둘 다 사용했던 것을 1인칭(FPP) 모드로 통일한다. 너무 많은 팀이 출전했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경기당 출전 팀을 20개에서 16개로 줄인다. 경기는 4라운드, 맵은 에란겔과 미라마 등 두 가지다.

임 실장은 “복잡한 규칙을 좀 더 쉽고 이해하기 편하게 직관적이고 심플하게 변화시킬 것”이라며 “대회도 PKL 하나의 리그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대회 일정도 기존과 달리 월, 수, 금 등 주 3일 대회로 꾸며진다. 총 32개 팀이 16개팀씩 2개 그룹으로 구분돼 각각 월요일과 수요일 그룹별 경기를 치르고 각 그룹 상위 8개팀이 금요일 경기에서 승부를 다시 겨루는 형태다. 매주 결과가 마무리되는 토너먼트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10월 1일부터 지스타 개최 기간을 제외한 7주간 열릴 예정이다. 12월에는 상위 성적의 팀이 출전하는 파이널도 펼쳐진다. 이후 글로벌 파이널도 진행 예정이다.

참가 팀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인게임 아이템 수익분배와 주간 상금 제도도 추가한다. 아이템 수익의 25%를 리그 참가팀에게 균등 분배한다. 매주 경기 결과에 따라 1위에게 500만원의 주간 상금을 제공한다. 총 상금규모는 2억3500만원이다

경기의 지루함을 덜기 위해 포인트 매트릭스도 변경한다. 기존에는 각 생존순위에 따라 1위에서 20위까지 500점에서 5점까지 배분했던 것을 개선한다. 킬에 1포인트를 제공하고 생존 결과에 따른 포인트는 4위까지만 지급한다. 이에 최종적으로 생존했을때 얼마나 점수를 받을 수 있는지 쉽게 예측이 가능해지고 생존에 집중해 교전이 벌어지지 않던 현상도 줄일 수 있게 됐다.

임 실장은 “기존에는 전체 포인트 비중에서 생존이 72%를 차지했지만 이제는 단순히 살아남는 것은 안된다. 생존은 21%에 불과하고 교전이 79%를 차지하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블루존도 개선될 예정이다. 수차례 테스트를 통해 초반 10분과 20분에 더 많은 교전이 발생하도록 설정했다. 경기 시간도 35분이 걸리던 것이 30분에 마치도록 바뀐다. 고정젠과 확률 상향 등으로 초반 블루존 페이즈 단계의 시간을 단축하고 교전이 활발하게 펼쳐지는 후반 단계의 시간은 늘렸다.

특히 이를 통해 라운드별 1위, 2위, 3위까지의 변별력을 크게 높인다. 그동안 라운드 1위를 차지해도 2위와 격차가 크지 않아 1위를 노리기보다는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는 형태의 전략이 가능했는데 이제 우승을 위해서는 1위를 차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지난 PGI에서 보였던 개선된 옵저빙 시스템과 리얼타임 API 적용, 팀전용 옵저빙 등도 지속적으로 개선 및 확대 적용해 경기 진행 상황 파악을 보다 명확하게 하고 관람의 재미를 높인다.


임 실장은 “옵저빙 시스템은 지속적으로 개선 작업을 할 것이고 팀 상황을 잘 알려주기 위한 데이터 누적을 통해 방송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상위 팀 위주의 팀 전용 옵저빙으로 인기 팀이 더 노출되고 해당 팀의 스토리가 알려지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웹사이트도 경기 일정, 데이터, 방송 등을 보기 위한 토탈 허브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는 KT가 메인스폰서로 참여한다. 경기는 아프리카TV와 OGN이 중계하며 기존과 달리 OGN 케이블 채널이 아닌 온라인 플랫폼 등으로 송출된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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