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 2018,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클래식, 2006년 느낌 그대로”

  • 임영택 기자
  • 입력 : 2018.11.04 08:15:16   수정 : 2018.11.04 08: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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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블리자드 이언 해지코스타스 게임 디렉터, 오마르 곤살레스 선임 SW 엔지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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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블리자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이언 해지코스타스 게임 디렉터(좌)와 오마르 곤살레스 선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2006년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모습을 되살릴 겁니다. 당시의 플레이 경험을 똑같이 재현하기 위해 이를 방해할 수 있는 던전찾기 등의 편의기능도 뺄거에요.”

내년 여름 블리자드의 대표작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초창기 모습을 재현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클래식’이 출시된다. 기존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이용자라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지시각 3일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진행 중인 ‘블리즈컨 2018’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이 게임을 제작 중인 블리자드의 이언 해지코스타스 게임 디렉터, 오마르 곤살레스 선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2006년의 모습을 그대로 살릴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이언: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게임개발과 디자인 측면에서 총괄을 담당한다. 나는 클래식 버전 개발의 고문 역할을 한다.

오마르: 선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다. 클래식 담당이다. 2005년에 와우 팀에 합류해 계속해왔다. 퀘스트나 우두머리 등을 복원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현재 기술에 맞춰 복원하는 임무다.

▲클래식은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나.

이언: 전체 목적은 2006년 모습을 살리는 것이다. 편의기능을 제거해야한다. 편리한 기능은 그때의 게임 플레이 경험을 똑같이 경험하는데 도움을 주지 않는다. 현재 던전찾기 기능이 있는데 이는 클래식 경험을 해친다. 다만 다른 편의 기능 중에는 유지할 것도 있다. 게임플레이를 해치지 않는 형태라면 도입한다.

▲처음 접하는 이용자를 위한 기능은 있나.

이언: 많은 이용자들이 옛날 기억을 되살리고자 클래식을 하겠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도 잇을 것이다. 클래식이 제공하는 경험은 확실히 다르다. 템포가 지금보다 좀 더 천천히 가고 좀 더 모험 부분에서 커뮤니티와 함께 하는 부분이 강하다. 현재 즐기는 사람이나 처음 하는 사람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계정이 연결돼 있기에 잠깐 휴식이 필요할 때 클래식을 통해 접할 수 있어 좋을 것 같다.

▲2018년에 2006년 코드를 보면서 흥미로웠던 부분이 있다면.

오마르: 옛날 코드 중 상호작용하는 부분이 있는데 의문이 생겨서 코드에 대한 설명을 봤더니 그 코드를 쓴 사람으로 내 이름이 나왔다. 내가 쓴 코드를 다시 보는 경험이 신기했다. 지금은 경험이 더 쌓였는데 그때 쓴 코드를 경험을 더해서 다시 쓰는 경험이 독특하다.

▲콘텐츠 업데이트 계획은.

이언: 우선적으로 1.12패치를 기본 시점으로 한다. 클래식의 경우도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모든 공격대 콘텐츠가 한번에 열리지 않는다. 클래식 버전에 대한 피드백 보고 방향을 맞춰갈 예정이다. 2006년 버전에 맞춰서 출시한다.

▲과거 경험치량과 현재 클래식 버전 경험치량의 변화가 있나.

이언: 클래식 개발은 그때 그 시절의 모든 것을 재구현하는 것이다. 경험치나 템포도 똑같이 구현한다고 보면 된다. 많은 이들이 당시를 경험해 보고 싶어한다. 디아블로2 같은 경우는 CD를 찾아서 하면되는데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그렇지 않다. 클래식은 그런 부분을 생각해 개발하게 됐다.

▲과거 ‘모내기 랙’ 등 불편한 부분도 있었다.

오마르: ‘랙’은 즐겁게 플레이하는 것과 무관하다. 다영히 개선했다. 핵이나 치팅 프로그램도 현재는 기술적으로 발전해 더 잘 관리할 수 있다. 핵 기능 예방도 가능하다.

▲매크로는 어떻게 되나.

이언: 매크로나 애드온을 사용 못하게 한 것은 게임성에 악영향을 주는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애드온이 많이 발전해 옛날 게임에 적용하면 버튼 하나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기능도 쉽게 만들 수 있다. 이런 악영향을 줄 수가 있기에 사용을 제한할 예정이다. 애드온도 높은 확률로 매우 단순한 애드온만 사용 가능하고 아마 클래식에서는 높은 확률로 다시 만들어야할 것이다.

▲기존 서버에서 캐릭터나 아이템을 가져올 수는 없나.

이언: 완전히 다른 게임으로 봐야 한다. 가령 클래식 캐릭터를 라이브 서버로 가져올 수 있다면 형평성에 어긋난다. 오랫동안 게임을 즐긴 이용자는 당시에 얻었던 보상 등을 가지고 있는데 클래식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을 가져오면 안된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수집 목적의 격전의 아제로스 플레이나 클래식 플레이는 안 된다.

▲과거에는 화살이나 탄환을 가방에 넣고 다녔는데 클래식은.

이언: 그대로다.

▲천골마를 획득하는데 얼마나 걸리나.

이언: 아마 그때 그시절과 비슷할 것이다. 최근에는 정보가 많아져 좀 더 빠른 방법을 쉽게 알 수 있겠지만 시간은 비슷할 듯하다. 성취감도 그때와 비슷할 것이다.

*천골마:판매가격이 1000골드인 탈것.

▲그래픽 설정이나 배틀넷 소셜 기능, 음성채팅 등은 어떻게 되나.

오마르: 기본적으로 현대 시스템에서 옛날 게임이 돌아가도록 구현하기에 여러 부분이 개선된다. 현 시점의 시스템에 게임이 가장 잘 돌아가게 수정된다. 기본 설정은 옛날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느끼게 설정되지만 수정할 수 있다. 가시거리도 조정도 현 시점에 맞게 할 수 있다.


역시 모든 블리자드 게임처럼 클래식도 배틀넷 소셜 기능을 사용 가능하다. 다만 격전의 아제로스에 소개된 레벨별 커뮤니티는 추가되지 않을 것이다.

이안: 음성채팅은 정해진 것은 없다. 다만 당시에도 게임 외부에서 이용가능한 음성채팅 등이 있었기에 내부로 가져오는 것은 가능하다고 본다.

[미국 애너하임=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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