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 2018, “실바나스, 가로쉬와는 달라…향후 이야기 지켜봐 달라”

  • 임영택 기자
  • 입력 : 2018.11.04 08:14:58   수정 : 2018.11.04 08: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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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블리자드 존 하이트 총괄 프로듀서, 지미 로 수석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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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블리자드 존 하이트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총괄 프로듀서(좌)와 지미 로 수석 디자이너.


“실바나스의 이야기가 오그리마 공성전의 파트2와 같은 이야기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 독특한 스토리가 나올 것 입니다. 사실 호드는 그를 완전히 이해를 못합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사울팽입니다. 앞으로 있을 전개를 지켜봤으면 좋겠습니다.”

현지시각 3일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진행 중인 ‘블리즈컨 2018’에서 만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존 하이트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총괄 프로듀서와 지미 로 수석 디자이너는 이 같이 밝혔다.

이번 블리즈컨에서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격전의 아제로스’의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 ‘복수의 파도’와 관련 영상 ‘잃어버린 명예’가 공개돼 화제가 됐다.

특히 이중 ‘잃어버린 명예’ 영상의 경우 호드의 ‘사울팽’과 얼라이언스의 ‘안두인 린’의 이야기를 담아 스토리의 극적 전환을 예고해 관심을 끌었다. 호드의 수장 실바나스와 대립하고 안두인과 손을 잡으려는 듯한 사울팽의 모습을 통해 향후 이야기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현장에서의 인터뷰에서도 스토리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이와관련 존 하이트 총괄 프로듀서는 “향후 스토리가 오그리마 공성전 파트2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단순히 힘과 권력을 원했던 가로쉬와 달리 실바나스는 좀 더 계산적이고 치밀한 면모가 있기에 향후 힘을 왜 구축하고 어떻게 사용할지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존 하이트 총괄 프로듀서에 따르면 오그리마 공성전 같은 스토리를 기획 중인 것은 아니다. 오그리마 공성전은 이전 호드의 수장 가로쉬 헬스크림을 쓰러뜨리는 내용이었다. 해석하기에 따라 실바나스를 쓰러뜨리는 스토리 전개는 아닐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존 화이트 총괄 프로듀서는 향후 실바나스의 미래가 가로쉬처럼 물리쳐야하는 적으로 등장할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호드 진영 내의 갈등이 생기고 있는 부분을 설명하고 향후 스토리 전개를 기대해달라고 강조했다. 독특한 이야기가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호드가 나눠져 있는 것이 사실이고 많은 호드 팬들 중 실바나스의 행동에 동의하지 않고 있고 게임 속 사울팽도 의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며 “(영상에서) 안두인이 사울팽과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 서로 합의를 했다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드는 얼라이언스와 사이가 좋지 않아도 항상 명예를 중시했고 이런 점에서 사울팽은 나이트엘프를 공격한 것에 걱정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실바나스에 대해서는 “호드의 새로운 수장이지만 언더시티와 포세이큰을 그리워하고 있고 그런 실바나스를 호드는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다”라며 “이를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이 사울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있을 전개를 지켜봐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오는 12월 적용 예정인 ‘복수의 파도’는 이 외에도 다양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티란데, 사울팽, 볼진 등 게임 내 주요 인물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새로운 퀘스트와 ‘격전의 아제로스’ 특유의 진영 간 갈등을 표현한 다양한 콘텐츠들을 담고 있다. 새로운 군도 탐험과 퀘스트, 새로운 동맹종족 잔달라 트롤과 쿨 티란 인간 등도 등장한다. 또 ‘줄다자르 공성전’, ‘폭풍의 도가니’ 등의 신규 공격대 던전 추가도 예정됐으며 아즈샤라와 관련한 이야기도 펼쳐진다.

이와관련 지미 로 수석 디자이너는 “추가적으로 많은 우두머리가 등장하는 메카던전이 나올 예정이고 타우렌, 블러드엘프 등의 유산 방어구가 추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두 개발자들은 ‘격전의 아제로스’에 등장하는 지역에도 ‘날아다니는 탈 것’이 등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복수의 파도’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또 ‘복수의 파도’에 선보이는 군도 및 격전지 시스템의 경우도 느낌을 달리해 이용자의 지루함을 덜 생각이다.
격전지는 얼라이언스는 자연의 도움을 받아 땅을 풍성하게 만드는 느낌이라면 호드는 해당 지역을 파괴하고 지배하는 느낌을 주도록 구성했다. 여기에 인공지능의 특징을 다양하게 구성해 군도 탐험의 재미를 더했다.

이외에도 직업별로 외형적 특성을 살리기 위해 공격 모션 등도 연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게임 내 시스템 ‘티탄 벼림’의 확률은 완전히 무작위라고 말하기도 했다.

끝으로 존 하이트 총괄 프로듀서는 “10년 만에 서울을 방문했는데 PC방에서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 게임문화가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다”며 “보통 게임을 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 있는데 한국은 게임문화를 정말 잘 받아들였다”고 맺었다.

[미국 애너하임=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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