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아케이드게임 ‘메탈슬러그’, 방치형 RPG로 출격 ‘카운트다운’

  • 임영택 기자
  • 입력 : 2018.10.12 18: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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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꼬르 전지훈 이사 “디테일 살려 원작 팬도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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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아케이드 슈팅 액션게임 ‘메탈슬러그’가 방치형 모바일 RPG로 등장한다. 연내 글로벌 출시를 앞둔 신작 ‘메탈슬러그 인피니티’다. ‘오늘도 환생’으로 유명한 이꼬르(대표 신명용)이 제작한 게임으로 원작 ‘메탈슬러그’ 특유의 도트 그래픽의 향수를 살리면서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비주얼이 특징이다. 특히 방치형 RPG로 제작해 원작의 액션성을 초보자도 손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 게임을 개발한 이꼬르의 전지훈 이사(사진)는 “조작이 없어도 원작이 보여줬던 여러 모션과 표정을 최대한 살려 보는 재미를 높였다”며 “‘메탈슬러그’ 원작을 잘 못했던 사람도 굉장히 쉽게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꼬르는 지난 2011년 11월 설립된 모바일게임업체다. 작고 빠른 조직을 활용해 글로벌 타깃의 게임을 만드는 회사를 표방한다. 실제 지난해까지는 10여명의 소수 인력으로 구성됐지만 현재는 47명이 근무 중이다. ‘도전! 묘수 장기’, ‘캐치더피쉬’, ‘판타킹’ 등의 게임을 선보였으며 ‘오늘도 환생’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이름을 알렸다. ‘오늘도 환생’과 글로벌 버전 ‘엔들레스 프론티어’의 누적 다운로드 건 수는 2000만 건 이상이다. ‘메탈슬러그 인피티니’ 외에도 다수의 신작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가 연말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메탈슬러그 인피니티’는 명작 아케이드 게임 ‘메탈슬러그’의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게임이다. 원작의 독창적인 액션과 ‘오늘도 환생’의 성장 요소를 결합한 캐주얼 RPG를 표방한다.

원작의 도트 그래픽이 갖는 개성을 살리면서 현 시점에 맞게 깔끔하게 표현한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을 구현했다. 또 원작의 타격감과 연출의 세밀함을 계승하고 조작 난이도를 낮췄다.

게임 구조는 밀려오는 적들을 물리치고 높은 스테이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부대를 관리하는 형태다. 미리 설정된 부대가 적들과 자동으로 전투를 벌이고 귀환을 통해 성장하는 방치형 RPG 스타일로 제작됐다.

기존 ‘메탈슬러그’에 등장하는 주인공과 유닛 등이 병사로 등장하며 다양한 기계병기 ‘슬러그’도 궁극 장비의 일종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전 이사는 “병사를 수집하고 골드와 훈장으로 레벨업하거나 강화할수 있다”며 “슬러그는 병사가 탑승하는 병기로 등장하며 이를 통해 전투의 양상을 다르게 할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기본 모드는 자동으로 적을 쓰러뜨리며 스테이지를 공략하는 전장이다. 설정한 부대가 자동으로 스테이지를 진행하고 전투 및 퀘스트를 통해 획득한 재화를 사용해 부대를 강화하고 레벨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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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랭킹전, 지하감옥, 전투훈련장, 기동훈련장 등 대전과 인스턴스 던전, 요일던전, 슬러그 전용 전장으로 구성된 특수작전 콘텐츠도 마련됐다. 다른 이용자와 함께 힘을 합쳐 전투를 벌이는 동맹전도 갖췄다.

이외에도 사용자 환경(UI)을 최근 트렌드에 맞춰 이용자가 보고 싶을때 볼 수 있도록 모든 메뉴를 펼쳐놓는 형태에서 탈피했다.

이꼬르는 ‘메탈슬러그 인피니티’를 성장에 집중한 가벼운 RPG로 자리매김할 게획이다.
하드코어한 부분을 배제한 모바일 게이머들이 삶의 밸런스를 관리하면서 게이밍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는 설명이다. 특히 원작의 도트 그래픽을 유지하면서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고 어려운 RPG라는 이미지를 탈피해 화려한 전투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전 이사는 “전반적으로 ‘메탈슬러그’의 모습을 아우르면서 ‘메탈슬러그’를 하지 않았던 이용자가 우리 게임을 보면 원작을 궁금해할 게임으로 만들려고 했다”며 “원작 팬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세밀한 요소를 많이 담으려고 했고 원작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출시 버전에는 병사 50종과 슬러그 20종 등을 담기 위해 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8개 언어를 지원할 예정이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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