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롤스터 “롤챔스 우승 넘어 롤드컵까지”…숨은 MVP `스멥` 송경호

  • 임영택 기자
  • 입력 : 2018.09.09 00: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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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롤드컵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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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롤챔스’ 우승컵을 들어 올린 kt롤스터는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대회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8일 kt롤스터는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롤챔스) 서머’ 결승전에서 상대 그리핀을 세트스코어 3대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kt롤스터는 4세트 패배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결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2014년 이후 4년만의 우승이었다. 특히 주축 선수 ‘스코어’ 고동빈의 경우 처음 롤챔스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kt롤스터 오창종 감독은 “지난해 실패를 맛봤는데 다시 이 자리에 있게 해준 사무국에 감사하다. 선수들에게 다시 단합하자고 했는 이런 결과가 나와서 감사다. 남은 경기도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롤챔스 우승 기쁨을 안은 ‘스코어’ 고동빈 선수도 “롤챔스가 OGN에서 출범했는데 이번이 마지막대회다. 그런 대회에서 우승해 기분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팀의 주장인 ‘스멥’ 송경호 선수는 “롤드컵에서 꼭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다.

▲우승소감은.

오창종 감독: 다시 이 자리에 있게 해준 사무국에 감사하다. 선수들에게 다시 단합해서 열심히 하자고 했는데 이런 결과 나와서 감사하다. 남은 경기 잘하도록 하겠다.

고동빈: 롤챔스가 OGN에서 출범했다. 이번이 마지막 대회인데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

송경호: 정말 고생했다. 감독님과 코칭님, 사무국에게 감사하다.

손우현: ‘페이커’ 선수를 따라잡는 것이 목표인데 이제 시작되는 것 같아 좋다. 단순히 따라잡는 것이 아니라 뛰어 넘는 선수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뜻깊다.

김혁규: 작년에 실패하고 올해 스프링과 서머를 다 우승하는 것이 목포였다. 아쉽게 스프링은 우승 못했는데 서머에서 우승해서 롤드컵도 우승할 것 같아서 기분 좋다.

조세형: 팀원들이 자랑스럽다. 한편으로는 이미 롤드컵 진출해서 간절함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는데 간절함을 보여준 결과라 너무 좋다. 사실 우리는 다른 팀보다 더 간절했다. 작년에 실패해 인생을 걸었다고 표현할 정도였다.

정제승 코치: 너무 기분좋다. 상대도 좋은 경기했는데 멋진 결승을 해서 기쁘고 감사하다. 모든 사람들, 사무국과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다같이 마음을 많이 썼다. 다들 간절했고 다 하나가 되서 좋은 성과를 낸 것 같다. 롤드컵 잘해서 우리의 진가를 더 잘보여주겠다. 선수 개개인이 해외 무대 강한데 경험 살려서 잘 하겠다.

▲고동빈 선수에게. 5세트에서 바론을 갈리오가 차지했다. 스틸 당했으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모를 상황이었는데.

고동빈: 일단 탈리아가 궁도 없었고 플래시(점멸)도 없어서 무조건 먹을 수 있다고 봤다. 내가 실수해서 못 먹었는데 갈리오가 먹어서 오늘은 되는 날이라고 생각했다.

▲송경호 선수에게. 4세트까지 안 풀리는 분위기였다. 4세트 이후 마음가짐이 궁금하다.

송경호: 1세트부터 단추를 잘 못 끼었다. 아트록스를 연습 많이 못했는데 하게 돼서 실수가 자주 나왔다. 2세트 이후에는 팀원들이 잘해줘서 잘 묻어가자는 마음으로 치렀다.

▲1세트부터 빅토르와 징크스를 꺼내 들었다.

정제승 코치: 패치 버전이 고정되다보니 고정된 픽이 나오는데 고정된 픽을 카운터할 수 있는 픽이나 새로운 조합 연습을 많이 했다. 선수들도 자발적으로 새로운 픽을 연구하고 다양한 조합을 연습했다.

▲4세트가 중요했다. 승리할수 있다고 본 시점은.

정제승 코치: 4세트는 초반부터 힘들었다. 이길 수 있다고 본 것은 한타에서 ‘말파이트’를 포커싱을 하면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알아챘을 때다. 그러면서 이길 수 있다고 봤다.

▲김혁규 선수에게. 롤드컵에서 중국 바텀 조합, 특히 원딜러가 강한데.

김혁규: 중국팀이 공격적으로 하는 것은 중국 스타일이 바텀을 키우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우리 스타일로 밴픽에 따라서 플레이하면 된다. 내가 공격적으로 안해도 이길 것 같다.

▲고동빈 선수에게. 준우승한 그리핀에게 할 말은 없는지.

고동빈: 내가 준우승 많이 했는데 같은 프로게이머로서 준우승했을 때 마음 많이 착잡하지만 그리핀은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후배이기에 기죽지 말고 준우승했더라도 앞으로도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이끌어줬으면 좋겠다.

▲손우현 선수에게. 라인 관리하면서 어려운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손우현: 4세트 동안 시도하는 것마다 상대방이 아쉽게 살아남았다. 하늘에서 시험을 주는 느낌이었다. 여기서 포기하면 준우승한다는 생각에 최대한 열심히 했다.

▲손우현 선수에게. 롤드컵 처음 나가는데 만나고 싶은 선수는

손우현: 중국 미드라이너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샤오우 선수 등과 꼭 만나고 싶다. LPL(중국 리그) 평가 좋은데 꼭 붙어서 이기고 싶다.

▲고동빈 선수에게. 숨은 MVP를 뽑는다면.

고동빈: 많이 어려운 질문인데 오늘 경기에서 4세트 이긴 것이 가장 컸다. 옆에 ‘스멥’ 송경호 선수가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말파이트를 노리자는 좋은 아이디어를 냈다. 숨은 공로자인 것 같다.

▲송경호 선수에게. LPL이 강세다. 그러나 kt롤스터가 유난히 중국에 강한 모습을 보여 롤드컵 기대감이 크다.


송경호: 현 상황이 확실히 중국팀이 강세다. 그렇지만 우리의 자신감은 거의 확신이다. 롤드컵에 정말 자신감 차 있는 상태다. 중국 팀 꺾는 것도 중요하지만 꼭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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