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L 시즌1 우승 김성현 “10년만 첫 우승, 아직도 얼떨떨”

  • 안희찬 기자
  • 입력 : 2018.09.08 19:21:38   수정 : 2018.09.08 19: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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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실시간 전략(RTS) 게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e스포츠 대회인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KSL) 시즌1 결승전에서 알파고 김성현 선수가 폭군 이제동 선수를 상대로 4대0 압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성현 선수는 이번 우승으로 2000년 데뷔 이후 10여년만에 첫 생애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성현 선수는 이날 이제동 선수를 상대로 치밀한 전략과 계산된 플레이로 경기 주도권을 잡으며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김성현 선수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1 우승 타이틀과 함께 3000만원의 상금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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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KSL 시즌 1 우승을 차지한 김성현 선수.


다음은 김성현 선수 일문일답.

- KSL 시즌1 우승 소감은.

결승 진출 이후 많은 준비를 많이 했다. 특히 이제동 선수가 결승전 경험이 많은데 반해 그런 경험이 적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다. 오늘은 첫 경기부터 생각했던 데로 경기가 잘 풀려 우승을 차지한 것 같다. 힘든 경기라 예상했는데 4대0 승리를 거둬서 현재로써는 얼떨떨하다. 아직 승리했다는 기분을 잘 모르겠다.

- 각 세트별로 어떤 전략을 사용했는지 설명 부탁드린다.

우선 이제동 선수의 경기 성향을 생각해서 1세트부터 공격적으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특히 1세트 사용했던 판짜기 전략의 경우 연습때 많이 실험했고 모두 이겼다. 그래서 충분히 전략이 통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결과가 좋았다.3세트의 경우에는 이제동 선수의 공격이 강력해서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운좋게 이제동 선수가 무리수를 두면서 역전의 기회를 잡았고 이를 잘 활용해서 결국 승리를 거두게 된 것 같다. 4세트는 무난한 상황이었는데 실수를 저지르기는 했지만 의외로 잘 풀린 것 같다.

- 4세트에서 이제동 선수가 울트라 준비하는 것 알고 있어서 공격을 빨리 진행한 것인지 궁금하다.

이제동 선수가 울트라 공격을 할 것인지는 미리 알고 있었다. 그것에 대해 많은 연습을 했고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 KSL의 경우 승자가 맵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이에 대한 대비는 어떻게 했는지.

KSL은 1세트가 매우 중요한 것 같다. 1세트 승리를 하게 되면 유리한 맵을 선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흐름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혹시 1세트를 지게 되더라도 상대방의 흐름을 끊기 위한 점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었다. 이기게 되면 그 흐름을 잇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1세트부터 이겨서 흐름을 끌고 가는데 중점을 뒀다.

- 이제동 선수의 어떤 점을 염두에 두고 연습했는지.

이제동 선수의 경기 스타일에 대해 많이 연구했다. 이제동 선수의 스타일이 초반 공격이 강하다는 것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초반 공격을 끊는 연습을 많이 했고 이런 전략이 이번 경기에서도 상당히 도움을 많이 준 것 같다.

-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온라인에서는 강하지만 오프라인에서 약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또 대회만 나가면 지는 등 팬들에게 그동안 많이 미안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그에 대해 보답한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 다음 시즌에 대한 포부는.

솔직히 아직 우승에 대한 실감은 나지 않지만 향후 시즌2에서도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승을 하면 할수록 더 우승에 대한 욕심이 나는 것 같다.

[안희찬기자 chani@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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